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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ello
OMORI
2021/12/02

"EVERYTHING IS GOING TO BE OKAY."

 

처음 오모리를 안 것은 2016년.. 우연히 트레일러를 보고 그림체랑 분위기에 반해서 기다린게 어연 4년 되시겠다. 원래는 2014년 출시를 목표로 했던 게임인데 뭔 사정이 있어서인지 지금까지 연기를 하다가 겨우 출시가 된,, 하지만 출시되자마자 병크가 터진,, 겜 ㅎㅎ

출시하자마자 뭔 말이 많아서 사지말까했지만? 아무리 그래도 4년을 기다렸는데? 스토리가 너무 궁금한데? 해서 결국 사버렸습니다.. 솔직히 1년 고민했으면 많이 한거잖아요 그치그치 응응 세일도 존나 안하더라고요? 결국 정가주고 샀자너~^^

어쨌든 엔딩까지 봐버렸습니다 오모리..김치찌개..말고 게임입니다

 

 

이것이 내가 첨 본 트레일러. 갓직히 오타쿠 좀 흥미롭게 만들었다 그쳐ㅎ

음..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스포가 안될까.. 오모리라는 애가 있는데요..애가 좀? 우울해보이더라고요? 그래서 그걸 알고자~하는 겜인데요..

판타지+유메닛키+언텔 요소가 들어간 겜이구요.. 나 유메닛키 분위기 좋아한다~ 뭔가 몽환적이고 음울하고 약간의 크리피함 좋아한다~ 하면 즐길 수 있는거 같습니다. 근데 플탐이 존나 길어요 얼만큼이냐면요 기본 21시간.

어쩐지 쯔꾸르 겜치고 가격이 좀 있다 싶다...? 당연함 플탐 개김+퀄리티 개좋은 게임이 2만원? 완전 가성비 겜이다 이거야~

초카와이한 그림체에 우울 +약간의 공포 요소가 들어간 판타지 턴제 게임이 하고 싶다! 그런 당신에게 오모리를 추천합니다!

 

그림체랑 게임 퀄리티는 보장합니다

아무래도.. 6년 존버한 게임이다보니.. 그렇게 됐다

 

아래부터 스포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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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..

솔직히 21시간이나 걸릴 정도의 장대한 스토리가 아니어서 좀 김이 샜다. 아무래도 턴제 형식이 시간을 존나게 잡아먹고, 사이드 스토리도 엄청 많아서 그게 플탐을 늘리게 되는듯..

애초에 1회차 게임이 아닌 다회차 플레이 목적으로 만든 것 같아서 걍 그렇다 침.. 스트리머들이 하기엔 좀 빡세긴한듯ㅋㅋ 다들 후반엔 집중력 퇴화되서 이해 안된다는 사람 많더라 ㅋㅋ

나도 매일 몇시간 나눠서 플레이해서 그나마 나았지 굳이 21시간이나 들여야했나? 란 생각이 안 들 수 없었던게 전체적으로 스토리 진도가 느리다..

모든 등장 캐릭들에게 비중을 늘리고 싶은 의도는 알겠는데 했던 말 비슷하게 또하고 또하고 결국은 대화 수만 늘어가고 쓸데없이 대사량이 개많아!! 결론은 단순한데 분량 채우려고 존나 영양가 없는 말 많이 하는 그 느낌 rgrg 그거임.

라이트노벨 같은거 좋아하지 않는 이상 영양가 없는 대사 2~3시간 듣고 있으면 개지치는거다.. 난 오따꾸니까 버텼지 이걸 갓반인들이 좋아하겠냐는 생각 들더라.

전투도 처음에야 좀 신박하고 재밌지 계속하다보면 지치는데 보스 이기려면 레벨도 신경써야하고 결국 잡몹 계속 조지게 됨.. 레벨업 자체가 힘든 시스템은 아니었지만 이 겜의 정체성이 대체 뭘까 싶었다...

보통 트레일러 보고 겜사면 공포 분량보다 턴제 분량이 훨씬 많아서 엥? 스러울거 같음. 아니 공포겜인줄 알았는데 웬 포켓몬이 있는거임~ㅋㅋ <다름 아닌 내가 그랫다

6년이나 걸린 게임인데 시스템이 너무 전투에 집중되있고 쯔꾸르 겜 정석인 퍼즐 시스템은 정작 너무 적은.. 개인적으로 기대한거에 비해 좀 실망이었다..

아 너무 단점만 얘기했나 ㅎㅎ 그래도 중간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랑 사운드랑 ost는 정말 최고였다~~~

전투 때 나오는 브금이 너무 찰떡이라 몰입이 잘 됐다! 특히 스위트하트 전투 브금이랑 오모리 막전투 브금이 정말 좋았다..

그리고 6년 걸린만큼 맵의 퀄리티가 상당하다;; 하나하나 엄청 디테일하고 이때까지 해온 쯔꾸르 겜 중에 디테일 요소 단연 1위; 이래서 2만원햇구나~ 싶었던..

아무튼 하고 싶었던 말은.. 대충 3~4시간이면 엔딩 보겠지ㅎㅎ싶은 어리석은 생각은 접고 한번에 후루룩 깰 생각 마시고 저처럼 나눠서 하세요.. 안그럼 집중력 떨어지더라... 그렇게 되더라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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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토리 후기

hmmmm 달고 시작.합니다. 왜냐면 난.. 오모리가 왜저캐 우울한갑했더니 .. 우울하기보단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는게 뭔가.. 속은 기분이랄까. 막이래~

써니가 마리 죽인건줄 우예 알았겟어~ 아무도 몰락겟지~ㅎㅎ휴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
너무..너무불쌍해요 애들 너무 불쌍하다구요!!!!!!!!!!!

마리랑 써니 그렇게 사이가 좋은 남매였는데. ..! 어덯개 그럴 수잇어 악마 제작진들!!! 그것도 고의도 아니고 사고였는데!!! 어!! 죽였어야만! 속이 시워냇냐!! 대충 오열하는 짤!

그 어린 나이에 설마 죽이려고 민 것도 아닌데 그 어린애가.. 누나 죽은거 보고 멘탈붕괴되서 현실도피하고 바질이 하자는 말에 어어하고 휩쓸리다가 결국 상황만 더 악화된게 너무 짠했다ㅠㅠㅠㅠㅠ

자기가 친누나를 죽였다 뿐만 아니라 자살 위장까지 해버린 죄책감이 써니를 망치게 되고, 가정도 파탄나고 친구들도 다 잃고.. 근데 친구들 서사도 다들 존나 짠해.. 특히 마지막 전투에서 오모리가 자기 비하 할때는 넘 슬펐다 우앵 ㅠ

결말도 친구들에게 다 얘기하는 열린 결말이라.. 플레이어 각자가 오모리를 용서한다/안한다 판단하라고 이런 결말을 준 거 같은데 내가 만약 써니 친구였다면 어땠을까?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..

엔딩도 여러 개라 다회차 할 맛은 날거 같긴한데.. 플탐이 너무 길어서 두 번은 못할거같음... 나같은 찐따는 얌전히 유튜브로 나머지 엔딩 보는걸로.ㅎ

뭐 호불호 갈리는 게임이지만 결론은 생각보다 기대에 못미치는 스토리였지만 4년동안 궁금했던걸 알게되서 속시원함~ 죽기 전에 플레이해서 만조쿠.

yunicorn